
전 시 명 : 부유하는 꽃 (Floating Flower) 전시장소 : 용호동굴미술관‘YUM’ 전시기간 : 2018. 7. 31.(화) ~ 2018. 8. 31.(금) 참여작가 : 여인혁 관련문의 : 031-390-3055
기획의도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의 ‘쓸모’는 기능과 소비, 그리고 자본과 맞닿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상의 편리함,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는 즐거움, 타인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 등 각자의 다양한 필요로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합니다. 식물을 매체로 도시와 사회에 대한 작업을 해온 여인혁 작가는 버려지고 생명력이 다한 것들을 수집해 샹들리에를 제작했습니다. 새로운 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부산물, 그리고 그 쓰임을 다해 효용 가치를 상실한 채 도시 곳곳에 버려진 폐기물을 다시 ‘쓸모’의 영역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본 전시는 버려진 화분 속, 아파트 단지나 길가에서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며 심어졌다가 버려지는 꽃들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의 예술을 통해 단기간의 압축 성장으로 인해 재건축, 재개발을 반복하며 현재에도 끊임없이 유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도시 환경의 단면을 보여주고 이곳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끊임없이 쓸모와 존재를 증명해야 이 도시에 살아남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 버려진 사물에서, 시든 꽃에서 작은 쓸모라도 찾아내 보려는 것은 도시와 우리의 삶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려는 행위이기도 하다.” - 여인혁
여인혁 YEO IN HYUK
요호서울] 대표[세운상가 거버넌스 운영단] PM 도시, 커뮤니티, 사물, 생명공학, 식물학, 재해, 질병 등에 관심이 있다. [요호서울]은 작가의 실험플랫폼이자 아트프로덕션으로 각종 오브제를 제작, 유통하며 때때로 프로젝트에 예술적 치장을 도모한다. 최근에는 우리의 삶 속에서 식물이 소비되는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2017 '식물도시'(작은물, 서울), 'Save the Plants'(부천문화재단, 부천), 2014 '여가의 기술, 언젠가 느긋하게'(문화역서울284, 서울)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고, 서울시의 세운상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거버넌스로 활동하고, 2016 세운상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세운아케이드’를 총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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